숙명여대, 헝가리 명문 대학들과 잇따라 교류협정 체결
- 조회수 21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5-09-23
헝가리 페치 대학교에서 열린 협정 체결식.
숙명여대가 헝가리 대학들과 잇따라 교류협정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교환, 학술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시연 총장은 9월 22일(월·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남부의 문화 중심도시 페치(Pécs)에 위치한 페치 대학교(University of Pécs)와 수도 부다페스트의 명문 음악예술 교육기관인 리스트 페렌츠 음악 아카데미(Liszt Ferenc Academy of Music)를 공식 방문해 각각 협정을 체결했다.
먼저 문 총장은 페치 대학교에서 졸탄 셰프(Zoltan Schepp) 부총장을 예방하고, 교육·연구 방향과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진행된 협정 체결식에서 양교는 공식 서명을 통해 학술교류 및 학생교환 협약을 마무리하며, 향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문 총장은 의과대학(Medical School)을 방문해 의학·보건 관련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살폈다.
1367년 설립된 페치 대학교는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약 2만 8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인문학, 과학, 의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를 균형 있게 운영하며 QS 세계대학랭킹 2026에서 741–7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학생 비율과 학습 경험 등에서 헝가리 내 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어,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문 총장은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페렌츠 음악 아카데미를 방문해 쥐라 페케테(Gyula Fekete) 부총장과 면담하며, 음악교육 분야의 협력과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협정 체결식에서는 학생 교환과 교수 교류, 공동 연구,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다.
리스트 페렌츠 음악 아카데미는 1875년 헝가리의 대작곡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가 설립한 명문 음악교육 기관이다. QS 세계대학랭킹 2025 기준 음악 교육 분야 12위, 공연 예술 분야 24위에 이름을 올린 유럽 음악 교육의 중심지로, 뛰어난 공연 시설과 국제적 음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문시연 총장(오른쪽)과 리스트 페렌츠 음악 아카데미 쥐라 페케테 부총장.
이번 방문은 숙명여대와 헝가리 대학 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이번 여름 헝가리 엘테 로란드대학교(ELTE, Eötvös Loránd University) 학생 3명이 우리대학 썸머스쿨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교류를 이어갔다. 헝가리 대학 관계자들은 신설 예정인 한류국제대학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교류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이번 헝가리 방문은 전 주헝가리 한국대사이자 우리대학 명예교수인 홍규덕 대사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성사됐다. 홍 대사는 교육과 학문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대학 간 협력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문시연 총장은 9월 20일(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ELTE 대학교에 파견 중인 학생 4명을 만나 격려했다. 문 총장은 학생들의 교환학생 경험을 청취하며 "해외에서의 도전과 성취가 개인의 성장을 넘어 우리대학의 국제화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시연 총장과 전세재 국제처장이 헝가리 ELTE 대학교에 파견 중인 학생들과 만나 격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