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 초수봉 교수팀 "기업 간 경쟁 심할수록 ESG 정보 공개 소극적"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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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5-03-13
경영학부 초수봉 교수팀이 기업 간 경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경영학의 공급망관리(SCM) 분야의 권위 있는 해외 학술지(SCIE) International Journal of Production Economics(IJPE)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최근 4년간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기준으로 운영 연구 및 경영 과학(Operations Research & Management Science) 분야 상위 3%에 해당하는 탑티어 저널이다.
논문 제목: Legitimacy and transparency in dyadic supply chains: Does competition intensity matter?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기업이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택할 때 사회적 책임과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공급 업체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초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구매 기업의 사회적 신뢰와 정당성이 공급망의 ESG 투명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1~2019년 중국 상장기업의 거래 데이터 605개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구매 기업일수록 공급업체의 ESG 정보 공개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그러나 공급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생존을 위해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ESG 정보 공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초수봉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업이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최근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초수봉 교수는 최근 5년간 해외 저명 국제학술지(SSCI/SCIE급)에 35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는 연구자로, 지난해 한국국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해외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초 교수는 다국적기업 전략, 창업과 혁신,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ESG 경영 등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과 학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